- 실리프팅은 실을 고르기 전에 처짐이 어디서 시작돼 어느 쪽으로 내려왔는지를 먼저 읽어야 합니다.
- 고정형 실은 걸어 올리고, 자극형 실은 탄력과 볼륨을 끌어냅니다. 우열이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 상담에서는 '몇 가닥'보다 '제 처짐은 어디서 시작됐나요?'를 먼저 여쭤보세요.
안녕하세요. 최종원한의원 대표원장 최종원입니다.
대구 실리프팅을 알아보시는 분들은 대개 실 이름과 가닥 수, 가격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다가 오십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실을 고르는 일이 아닙니다. 처짐이 얼굴의 어디에서 시작됐고, 어느 방향으로 내려왔는지를 읽는 일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의 종류와 방향과 깊이는 그 다음에 정해집니다. 처짐의 시작점이 다르면 같은 실을 넣어도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순서를 진료실에서 설명드리는 흐름 그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한의원에서는 이 시술을 매선 리프팅이라고 부르며, 녹는 의료용 실을 피부 아래에 넣어 당겨 올리거나 탄력을 끌어내는 방식입니다.
턱선이 처졌는데
원인은 볼에 있다고요?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턱선이 무너졌어요”입니다. 거울을 정면으로 보면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곳이 턱 라인이니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얼굴을 옆과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면, 턱선에 뭉친 살의 상당 부분이 볼 중간이나 광대 아래에서 밀려 내려온 것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턱선은 처짐이 도착한 자리일 뿐, 출발한 자리는 따로 있는 셈입니다.
이때 턱선만 붙잡아 올리면 당장은 라인이 정리돼 보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흐름이 그대로라 효과가 빨리 풀린다고 느끼시게 됩니다. 결과가 아니라 시작점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커튼 아랫단이 바닥에 끌린다고 아랫단만 접어 올리면 금세 다시 내려옵니다. 어느 고리부터 늘어졌는지 찾아서 그 자리를 다시 걸어야 커튼이 제자리에 섭니다.
처짐의 시작점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겉으로는 모두 “처졌다”로 느껴지지만, 진료실에서 보면 출발점은 대체로 세 가지로 나뉩니다. 출발점이 다르면 실이 붙잡아야 할 조직도, 힘을 거는 각도도 달라집니다.
| 처짐 유형 | 거울에서 보이는 모습 | 실제로 일어난 일 | 설계 방향 |
|---|---|---|---|
| 볼 바깥쪽 처짐 | 옆얼굴 윤곽이 아래로 늘어져 보임 | 볼 바깥 조직이 아래로 이동 | 바깥 위쪽으로 당겨 올리는 지지 |
| 턱선 뭉침 | 턱 라인이 흐려지고 이중턱처럼 보임 | 볼 중간·광대 아래 살이 밀려 내려와 고임 | 턱선과 함께 위쪽 출발점까지 잡기 |
| 팔자 쪽 꺼짐 | 팔자주름이 깊어지고 앞볼이 납작해 보임 | 볼 지방층이 안쪽으로 무너지며 볼륨이 빠짐 | 당기기보다 볼륨과 탄력을 채우는 쪽 |
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구분입니다. 실제로는 한 얼굴에 두세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가 많아, 부위마다 따로 읽어야 합니다.
특히 세 번째, 팔자 쪽으로 볼륨이 꺼진 경우를 조심해서 봅니다. 이런 분께 바깥쪽에서 세게 당기는 실만 쓰면 꺼진 볼륨은 그대로인 채 얼굴이 옆으로 당겨진 느낌이 나고, 웃을 때 표정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비어 있는 곳은 끌어당길 게 아니라 채워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고정형 실과 자극형 실,
무엇이 다른가요?
“실은 다 비슷한 거 아닌가요?” 하고 물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실은 하는 일에 따라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고정형 실은 표면에 작은 돌기(가시)가 있어 조직을 걸어서 위로 들어 올립니다. 처짐이 뚜렷하고 조직이 아래로 밀려 내려온 부위에 씁니다. 자극형 실은 가늘거나 그물처럼 엮인 실로, 피부 안에서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도록 유도해 탄력과 볼륨을 끌어냅니다. 처짐 초기이거나 탄력이 떨어진 부위, 볼륨이 빠진 부위에 맞습니다.
걸어 올립니다
강하게 지지합니다
탄력을 채웁니다
눈밑처럼 얇은 부위에는 더 가는 BOMB 특수실을 쓰는 등, 부위별 실 구성은 매선 실리프팅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느 실이 더 좋으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처짐이 깊은 자리에 자극형만 넣으면 힘이 모자라 효과가 짧게 느껴지고, 반대로 피부가 얇은 자리에 고정형을 무리하게 넣으면 실이 비치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습니다.
2025년에 발표된 실리프팅 학술 리뷰에서도 실의 형태에 따라 들어 올리는 힘과 합병증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한 가지 실에 의존하기보다 환자의 해부학적 조건에 맞춰 실을 고르고 조합할 때 결과가 좋았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분의 얼굴 안에서도 처짐이 깊은 쪽엔 고정형을, 탄력이 떨어진 쪽엔 자극형을 함께 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피부 두께와 이전 시술도
설계를 바꿉니다
처짐의 위치와 깊이 다음으로 보는 것이 피부 두께입니다. 같은 부위라도 피부가 얇은 분과 두꺼운 분은 실의 굵기와 넣는 깊이가 달라져야 합니다.
- 얇은 피부에 굵은 실을 얕게 · 실이 비쳐 보이거나 손에 만져질 수 있습니다
- 두꺼운 피부에 가는 실만 · 들어 올리는 힘이 모자라 변화가 약하게 느껴집니다
- 볼륨이 꺼진 자리를 당기기만 · 꺼짐은 그대로이고 표정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 끝점(턱선)만 잡기 · 위에서 내려오는 흐름이 남아 효과가 빨리 풀립니다
이 항목들은 방향을 잡기 위한 일반적인 기준이며, 실제 반응과 유지 기간은 피부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또 하나, 보톡스나 필러를 받으신 적이 있다면 상담 때 꼭 말씀해 주세요. 이전 시술이 자리 잡은 위치에 따라 실의 깊이와 방향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느 부위에 받으셨는지만 알려주셔도 설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상담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면 될까요?
실리프팅 상담은 실 이름을 고르는 자리라기보다, 내 처짐이 어디서 시작돼 어느 쪽으로 진행됐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고르실 때 한 가지만 보셔도 많은 것이 드러납니다. 원장이 실 종류부터 꺼내는지, 아니면 내 처짐의 시작점과 방향부터 짚는지. 이 순서만으로도 설계가 있는 시술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제 처짐은 어디서 시작된 건가요?” · “몇 가닥 넣나요?”보다 먼저 들어야 할 답입니다
- “어느 부위에 어떤 실을 쓰나요?” · 부위마다 다른 답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제 피부 두께에서 주의할 점은요?” · 비침·울퉁불퉁함을 미리 피하는 질문입니다
- “예전에 받은 시술이 영향을 주나요?” · 보톡스·필러 이력을 함께 말씀해 주세요
가닥 수나 가격만으로 비교하다 보면 정작 내 얼굴에 맞는지는 놓치기 쉽습니다. 처짐과 함께 피부 탄력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진단 결과에 따라 병행 관리를 안내드리며, 피부 고민이 함께 있으시다면 대구 성인 여드름 칼럼도 참고해 보세요.
오늘 이야기 정리
실리프팅의 결과는 실 이름이 아니라 처짐을 읽는 순서에서 갈립니다. 시작점을 먼저 찾고, 그 깊이와 피부 두께에 맞춰 실의 종류·방향·깊이를 정합니다.
고정형과 자극형은 우열이 아니라 역할이 다른 도구입니다. 한 얼굴 안에서도 부위마다 다르게 조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상담에서 딱 하나만 여쭤보신다면, “제 처짐은 어디서 시작된 건가요?”를 권합니다. 그 답을 듣는 순간 시술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구 실리프팅을 어디서 받을지 기준이 서지 않아 막막하셨다면, 오늘 정리한 내용이 작은 방향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종원한의원 대표원장 최종원이었습니다.
참고문헌: Hong GW, Wan J, Yoon SE, Wong S, Yi KH. Pre- and Post-Procedural Considerations and Thread Types for Thread Lifting. Life (Basel). 2025;15(1):85.
※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피부 상태·체질·경과에 따라 필요한 관리와 반응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진단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최종원 대표원장